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학공간 5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0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78개 기관이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남원 고전소설문학관, 무주 김환태문학관, 고창 미당시문학관 등 문학관 3곳과 전주 호남문고, 군산 한길문고 나운점 등 서점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무주, 전주, 군산의 기관은 2년 연속 선정됐으며, 남원과 고창은 올해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작가가 일정 기간 문학관이나 서점 등에 상주하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 워크숍, 글쓰기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작가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문화기관에는 문학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도민에게는 다양한 문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4년에는 무주 김환태문학관에서 ‘청소년 문학강연회’, ‘문학감성아카데미’, ‘맞춤형 문학상담소’ 등이 운영됐고, 전주 호남문고는 소설가 장마리와 함께 ‘작은 책방 순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군산 한길문고 나운점에서는 아동문학 작가 박효영이 ‘그림책과 함께 하는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지역 문학공간의 기획력 강화와 함께 도민의 문학 향유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작가에게는 일자리와 창작 기반을, 도민에게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기관에는 프로그램 기획력 강화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문학이 지역사회에 더욱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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