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의 전북자치도의원이 남원시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지역을 떠나 전북 정치권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태창 전북자치도의원(군산 1)은 3일 '전북도의회 제417회 임시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를 전북(남원)에 유치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제2중경' 설립은 지난해 전국 공모에 47개 기초단체가 참여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예산군 등 3곳이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강태창 도의원은 "전북 남원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중심부에 위치해 전라·충청·경상을 있는 교통 요충지"라며 "해당 부지의 99%가 국유지로 후보지 3곳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제2중앙경찰학교를 건립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충청권에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편중되어 있다"며 "수도권 이남의 치안 인프라 격차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남원이 최종후보지로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태창 도의원은 "다른 후보지들과 비교해 전북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최고의 후보지임을 자부한다"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정부와 국회는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후보지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정부와 국회는 경제성과 국가균형발전, 치안 인프라 격차 해소 등 모든 것이 앞선 전북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립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경찰청은 현재 충북 소재 중앙경찰학교의 시설 규모로는 기존의 38주 신임경찰 교육기간에 기본 소양과 대응능력을 배양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수용인원 연 5천명에 연면적 18만1000㎡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해 후보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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