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주민참여예산 사업 규모를 대폭 늘리며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완주군은 3일 ‘2026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 예산은 총 9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억 4000만 원 증액됐다. 이번 공모는 완주군민뿐만 아니라 완주군 내 사업체에 근무하는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대상 사업은 군 단위 정책사업과 읍면 단위 지역사업으로 나뉜다. 군 단위 정책사업은 △군 정책 △아동·청소년 △청년 △사회적경제 △문화·관광 △농업 등 6개 분야이며, 읍면 단위 지역사업은 △주민생활편익사업 △소규모 지역개발사업 등이 포함된다. 다만 기존에 추진 중인 유사·중복사업이나 법령을 위반하는 사업, 국고보조사업, 타 기관 소관 사업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완주군은 지역 간 예산 배분의 형평성을 고려해 인구와 면적을 반영한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읍면 단위 지역사업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주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생활 편익사업 비율을 확대했다.
사업 제안은 완주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우편 제출도 가능하다. 접수된 사업은 5월부터 관련 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읍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사, 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공모 규모를 확대했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접수된 683건 중 641건을 반영해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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