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흥행을 발판 삼아 대형 세트장 조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국내외 영상산업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지속 성장에 따라 내년에 대규모 야외세트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주요 장면을 제주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세트장 허가 등에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이유로 경북 안동에 지어졌다.
대표적인 유채꽃 장면 등은 고창 등지에서 촬영됐다. 제주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주요 촬영지를 놓친 셈이다.
이에 도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6000만원을 투입해 사업 후보지, 규모 등을 조사하는 ‘대규모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이 이뤄지면 내년에 실외 상설 스튜디오, 실내 스튜디오, 부대시설 등을 연계한 야외 세트장을 조성한다.
후보지로는 제주 동부지역 3~5곳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 로케이션을 활용한 드라마는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 영화 폭군, 파묘 등 최근 2년간 총 20편의 작품이 제작돼 약 31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제주에서 촬영·제작하는 영상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내 소비액의 30%,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로 상향 지원한다.
또한 인센티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 사업비 2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재원이 확보되면 총 사업비는 총 3억 5000만원 규모로 운영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다양한 로케이션 지원 강화를 통해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 제주가 글로벌 영상 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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