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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관도 인정한 익산시 KTX 접근성…네팔대사관 익산서 '호남권 비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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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관도 인정한 익산시 KTX 접근성…네팔대사관 익산서 '호남권 비자' 연장

네팔 외국인 근로자 80명 비자 연장 서비스 '호응'

호남권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전북자치도 익산시의 뛰어난 접근성이 외국 대사관에서 인정받는 사례가 발생했다.

31일 익산시와 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정임)에 따르면 전날 주한 네팔대사관과 함께 전라권에 거주하는 네팔 외국인근로자 430여명 중에서 여권연장이 필요한 약 80명을 대상으로 연장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서비스는 여권연장을 위해 수도권 대사관까지 방문해야 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팔대사관 측에서 먼저 익산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익산시와 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정임)에 따르면 전날 주한 네팔대사관과 함께 전라권에 거주하는 네팔 외국인근로자 430여명 중에서 여권연장이 필요한 약 80명을 대상으로연장서비스를 제공했다. ⓒ익산시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입국 환영식에 단체장이 직접 나가 환영하는 등 익산시 차원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환대 분위기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호남철도교통의 중심인 익산역의 KTX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주한 네팔대사관에서 전라권 연장 서비스 최적지로 익산을 선택해 연락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익산 선택은 주한 네팔대사관에서 먼저 익산시가족센터에 연락을 할 정도로 전라권 접근성의 유리한 측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익산시가족센터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우호적인 지역 분위기와 접근성이 익산 선택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익산시는 지난해 조성된 네팔 자조모임 '네익클로버(익산-네팔클로버)'를 지원하는 등 다른 나라 대사관에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가족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여권연장서비스를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질서유지와 안전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주한 네팔대사관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익산을 방문해 여권연장 업무를 진행했다.

이정임 센터장은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외국인주민들에게 익산이 조금이나마 쉼을 얻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한 네팔대사관과 함께 마련한 이번 지원이 네팔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네팔대사관의 자국민 근로자 여권연장 서비스가 익산에서 진행됨에 따라 익산에 많이 입국해 있는 베트남이나 중국, 필리핀 등의 외국인 근로자 여권연장 서비스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산시가족센터에 따르면 익산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외국인은 약 6000여명으로 이중에서 베트남 2100여명, 중국 46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상당수는 외국인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을 위한 비자연장 서비스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익산시가족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여권연장서비스를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질서유지와 안전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주한 네팔대사관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익산을 방문해 여권연장 업무를 진행했다. ⓒ익산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국 주한 대사관과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면 네팔 근로자 비자연장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 서비스 차원에서 다른 나라 주한 대사관과도 접촉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가족센터는 오는 6월에는 네팔 대표 축제인 '우바우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육, 문화체험, 지역사회 화합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근로자와 유학생 등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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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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