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이 3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의 선고기일 지연은 파면 지연"이라며 "이제 남은 시간은 단 19일뿐인 만큼 국회가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전북 출신 정동영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4~6선 중진의원 22명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봄 날씨가 수상하다. 헌법재판소도 수상하다"는 말로 시작한 5분 16초의 강성 발언을 토해냈다.

그는 "변론종결로부터 34일 차이고 국민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며 "저도 판단이 바뀌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8대0 만장일치 파면을 추호도 의심치 않았다. 법관 출신, 헌법재판관 여덟 분의 법의식과 역사의식 그리고 양심을 확고하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다. 분명 의도가 작동하고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며 "선고기일 지연은 파면 지연이고 파면을 지연하는 것은 곧 윤석열의 복귀를 꿈꾸고 있는 재판관 또는 세력이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윤석열의 복귀는 재앙이고 재난이며 민주공화국의 파괴이다. 민주공화국의 절멸을 막기 위해서 지금까지 판단과 생각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까지 호소, 설득, 기대였지만 이것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변론종결 34일이 증명하고 있다. 남아 있는 시간은 단 19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31일부터 헌재 재판관 2명이 임기를 마치는 4월18일까지 19일을 언급한 것이다.

정동영 의원은 "헌재가 국민의 명령을 배반한다는 의심이 있는 이상 헌법기관인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국회가 최대한의 권한과 권능 행사에 나서야 한다"며 "선택은 4월1~4일, 아니면 2안인 4월7~10일, 두 개의 시기를 택해서 국회를 열어 위헌 상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을사년이 잔인하다"며 120년 전 을사오적을 언급한 후 "윤석열을 도와 윤석열의 복귀를 꾀하는 을사오적이 누가 될 것인지 국민은 주목하고 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을사년 역사를 주목하시기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를 찾아 "오직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신속한 윤석열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살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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