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생계를 유지에 나서야 할 것인가?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직면하며 살아가는 모든 예술인, 그들만의 고민이 전시를 통해 강렬하게 표현된다.
전북자치도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에 위치한 서학동미술관에서는 18일부터 30일까지 무가지 작가의 제4회 개인전 ‘이제 그만 그릴까 해...’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작품활동이 아닌 생계를 위한 노동을 통해 느끼는 안정감, 그러나 감각이 잘려나가는 느낌에 다시 작업을 붙잡고 나면, 생계에 대한 불안이 되풀이되는 예술가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전시운영시간은 10시 30분부터 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예술을 지속하는 것과 생계를 유지하는 것,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직면하며 살아가는 모든 예술인의 고민이 이번 전시에서 강렬하게 드러난다. 무가지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생계를 위한 노동과 작업 사이에서 느끼는 불안과 갈증, 그리고 다시금 작업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이야기한다.
주로 인간 존재와 내면의 감정을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는, 어두운 감정과 실존적 고민을 반영하며 인간의 고립,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적막함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장식적인 표현보다 깊은 내면적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몰입과 공감을 유도한다.
작가는 노동의 시간 속에서 감각과 감정이 단절되는 듯한 소외감을 느끼는 한편, 작업에 몰입하는 순간에는 현실적 불안을 외면해야 하는 모순을 경험한다. 그러나 결국 예술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기에, 불안과 피로 속에서도 다시 붓을 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노동과 예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부유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전시 제목이 암시하듯, 무가지 작가는 이번 전시 ‘이제 그만 그릴까 해...’에서 현실적 고민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이어나가는 스스로 내재되어 있는 태도의 절정을 표현해 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는 평면 작업들을 선보이며,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공유한다. 이러한 고민들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인에게 ‘삶 ’과 지속성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무가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도 ‘2027년엔 그만 그릴까 했는데 다시 하려고 ’라는 제목으로 또 다시 작업 활동을 하고 있지 않겠냐고 이야기하며,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작품활동에 대한 앞으로의 의지와 갈증을 드러냈다.
전시는 3월 30일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오프닝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않는다. 무가지 작가는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며 전주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이후 3회의 개인전을 진행했다.
한편 무가지(1980) 작가는 전주를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전주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주로 평면작업을 위주로 활발하게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인간 존재와 내면의 감정을 탐구하는 작업을 하며 어두운 감정과 실존적 고민을 반영하며 자연과 인간의 고립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적막함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작업은 주로 아크릴로 그려지며 장식적이기보다는 깊은 내면적 메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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