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군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가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발생한 사례로,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구제역 위기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예정됐던 소·염소 53만 6000여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당겨 3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46개 반을 투입해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통해 임상 및 전화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방역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는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고, 외부 차량 출입 통제 및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빠짐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침 흘림, 입 주변과 발굽 사이의 물집 발생, 식욕 부진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