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이 대표에게 석고대죄하라니…도둑이 경찰에 사과하랴”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의 헌재 감사원장 등 탄핵소추 기각 발언 관련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은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감사원장·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결정에 대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한 발언과 관련 마치 도둑이 경찰에 사과 발언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헌정사 초유의 ‘군의 국회 경내 난입’이라는 ‘친위 쿠데타’를 자행한 현 정권을 옹호하는 여당으로서는 얼마나 자기반성 없는 요구입니까”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는 정말 실소(失笑)를 넘어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억지 망언’이며 도둑이 경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는 파렴치한 행위다”며 “민주주의를 짓밟은 세력이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을 탄압하는 행태다”고 직격했다.

▲ⓒ안호영의원

그는 헌재의 결정은 존중해야 하나 아쉬움이 없지 않다면서 헌재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도 ‘탄핵소추권 남용은 아니다’라고 판시한 점은 새겨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이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집권여당이 그토록 부르짖는 '거야독재’와 ‘비상계엄’의 명분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며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일방통행식 정치행태를 견제한 야당의 고육지책을 트집 잡을 것이 아니라 '내란’과 ‘내란동조’ 행위를 한 것부터 통렬히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악행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갈 것이고 역사의 심판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