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전윤미 의원은 12일 최근 오픈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반짝 관광지가 아닌 다시 찾는 전주대표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운영전략과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전주시의회 제4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완산벙커 방문객들이 ‘한 번쯤은 가볼만한 관광지이지만 재방문할 이유는 부족하다’라는 의견 많았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오랜 기간 버려진 방공호였던 (구)완산벙커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라는 미디어아트 전시·체험시설로 화려한 변신을 마치고 지난 2월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개관 이후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한 달 만에 3만 1천여 명이 방문하는 쾌거를 이뤘고 더 괄목할 만한 점은 방문객 중 45%가 타지역 거주자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완산벙커는 전주시의 대표 문화공간이자, 침체된 구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의원은 “현재로는 전주의 새로운 공간으로서 환대를 받고 있지만, 이 관심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며 “완산벙커가 일시적인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관광명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운영 및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보완대책으로 △콘텐츠 다양화 및 재방문 요소 강화 △단체관광객 등 수요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 △인근 환경 정비와 접근성 개선 대책을 마련 △완산벙커 굿즈에 대한 보완 필요 등의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콘텐츠 다양화 및 재방문 요소 강화를 위해서는 벙커 방문객들의 후기를 살펴본 결과, ‘한 번쯤은 가볼 만하지만 재방문할 이유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정기적인 작품 교체 및 체험형·참여형 콘텐츠 확대, 계절별·테마별 이벤트 도입 등 방문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속적인 흥미유발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
또 단체관광객 등 수요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개관 이래 특히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관람객들은 벙커 입장을 위해 추위에 무방비 상태로 야외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수학여행객 등 단체관광객을 맞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방문객의 쾌적한 관람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실내 또는 가림막이 있는 대기공간을 확충하고 사전예약제 도입을 통해 혼잡을 줄이는 등 인프라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
인근 환경 정비와 접근성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완산칠봉 아래에 위치한 완산벙커는 협소한 주차 공간 등 방문 환경이 좋지 못한 관계로 방문객들이 언덕을 걸어 올라야 하는 구조다. 따라서 벙커에 가는 길 역시 하나의 관광코스처럼 느껴지도록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거나 포토존, 조형물 등을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연결을 유도하고, 완산칠봉과 곧 완공될 한빛마루공원까지 동선이 확장되도록 인근 환경 정비에 힘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완산벙커 굿즈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요즘 청년들에게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개성 표현의 도구, 경험과 감성을 기록하는 아이템으로, 구매 후 자연스럽게 인증샷을 올려 SNS에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
전 의원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완산벙커가 전주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 고민과 보완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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