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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조작가 활동 청년작가 장주원 첫 번째 개인전 교동미술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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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조작가 활동 청년작가 장주원 첫 번째 개인전 교동미술관서 개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박쥐를 조형언어로 표현…18일~23일까지 전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 출신인 금속조각가로 활동중인 장주원 작가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전주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청년작가 장주원은 이번 개인전에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Virus-What will happen, will happen)라는 주제로 무료 전시한다.

장 작가는 2024년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조소전공)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장주원 작가

과거 단체전과 수상 경험 등 청년작가로서 활동했지만, 이번 전시는 장주원 작가의 석사청구전뿐만 아니라 첫 작품을 소개하는 개인전으로서 발을 디뎠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의 영문으로는 whatever can happen will happen 이치에 맞게 어긋나지 않고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을 말한다. 그 불가항력이란 그에게 ‘바이러스’이다. 인류의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팬데믹 사건들을 다루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건사고들을 받아드리는 과정을 칭했다. 바이러스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인간과 바이러스를 현대사회 안의 거대한 매개체로 정의했다.

장주원 작가가 선보이는 ‘VIRUS’ 시리즈는 작가 자신의 펜데믹 경험과 사유를 바이러스의 외적인 형태와 감염자, 박쥐로 투영하고, 형상화한 반구상 조각이다. 바이러스의 변형체와 발전, 타 종류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공생하는 모습으로 타인과 공유하는 삶을 사는 인간과 공통점을 찾고, 그 인간과 바이러스가 긴 역사에 동시에 존재함에 따라 오늘날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공존의 삶이 있음을 인식한다. 생(生)의 이면을 마주하며 그 관계 속에서 개인의 내면적 경험과 사회적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원한다.

오늘날 어떤 생물이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 왔다.

▲ⓒ장주원 작품

한병철은 피로사회(문학과지성사, 2012)에서 성과주의 사회의 도래를 주장하며, ‘면역사회’가 끝난 것처럼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타자의 ‘출현’을 두고 벌어지는 사회적 관계는 ‘종말’을 맞기는커녕 COVID-19 이후로 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타자와의 관계가 ‘공포’로 변화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타자와 바이러스를 등치시키는 지배적 이미지 체계는 ‘이민자’나 ‘외국인노동자’와 관련해 한국사회는 물론이고 1세계에서 벌어지는 ‘혐오’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박쥐’는 Covid-19 체제 초기에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어졌음은 물론이고 배타적으로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강화’된 이미지였고 이 이미지는 다양한 ‘동물’로 변이되거나, 사회적 무의식으로 ‘타자’와 관련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심지어 ‘이웃’에 대한 ‘공포’는 그간 이루었던 공동체적 연대가 결정적으로 파괴될 수 있음을 가시화하기도 했다. 나는 ‘박쥐’가 이런 사회적 형식을 드러내는 표상으로 이해했다. 또 생태적인 차원에서도 ‘박쥐’의 서식지가 상실되는 상황에서, 박쥐=타자와의 공존은 불가피한 상황에 도착했음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박쥐를 조형언어로 다루는 것은 ‘인간적 삶’이 ‘타자’와의 공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박쥐의 생태가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이 점, 선, 면의 조건이 인간의 삶을 재구성하는 원천이 된다고 할 것이다.

환봉을 사용해 선을 면으로 만든 다음, 그 면들을 환으로 쌓아올려 작품을 구성한다. 선의 개념을 면적으로 확장해 작품의 공간적인 표현을 확장해 나가 그 후, 쌓아올린 환을 갈아내어, 더욱 시각적으로 명확하지 않았던 틈새를 강조해 투과성을 나타낸다.

박쥐를 거꾸로 뒤집은 형상은 변화와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상황이나 시대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편 장 작가는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선, 한국기초조형학회 최우수작품상, 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과 여장학상을 비롯해 단체전에서 아트크루 다섯개의 쉼표 기획전(서학아트스페이스 갤러리), 한강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서울 뚝섬유원지역), 전주청년작가전 ‘색칠’ 졸업전시(팔복예술공장), 전주7ing(칠링)(전주소리문화전당), 광주 PEER-UP 예비예술인을 위한 튜토리얼/ROASTING POINT(전주서학아트스페이스), ‘나의 찾기’(서울 굽네플레이타운) 등 많은 수상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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