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서구청, 대구지방환경청이 협력해 대구 염색산업단지 내 폐수 불법 유출에 대한 전수조사 및 강력한 단속을 추진한다.
최근 붉은색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개 기관은 원인 규명을 위해 공동대응반을 구성하고, 위반 업체 추적 및 조사를 본격화했다.
이들은 주요 맨홀 개방 및 추적제 투입을 통해 폐수 방류 지점을 역추적하고 있으며, 위법 사항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 강력한 행정 처분 및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기준, 폐수 무단 방류 및 운영일지 미작성 등의 혐의로 2개 업체가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을 예정이며, 추가 전수조사를 통해 다른 의심 사업장도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하수관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추가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폐수 유출이 시민들이 우려하는 하천 오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폐수는 달서천이나 금호강으로 유입되지 않고, 전량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 하수처리장으로 이동해 정상 처리됐다고 밝혔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위반 업체를 끝까지 추적해 행정 처분 및 고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폐수 유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폐수 배출 관리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단속을 확대하고, 염색산단 내 시설 개선 및 감시 시스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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