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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 갈팡 질팡 ... 도의회 "행정 신뢰도 추락"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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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 갈팡 질팡 ... 도의회 "행정 신뢰도 추락" 비판

제주시의 오락 가락하는 제주들불축제 행사 추진에 제주도의회가 강한 비판 쏟아냈다.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고태민 위원장.ⓒ제주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고태민)는 26일 제435회 임시회에서 제주시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문광위 의원들은 제주시의 제주들불축제 계획 변경에 대한 정책 일관성 부족, 도민 의견 반영 미흡, 축제 정체성 훼손 등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제주시 연동을)은 지난 1월 축제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프로그램이 변경된 것과 관련 “지난해 11월 대행사 용역 공고 당시 불꽃쇼,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 등이 포함돼 있었다"며 "계획이 변경되면 용역 계약도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불놓기 행사가 탄소 중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제주시의 입장에 대해서도 "삼성혈 채화는 전통 계승이라고 했다. 어떤 것은 전통 계승이고, 어떤 것은 탄소중립 위배라는 것인가"라며 모순된 행정 논리를 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과 양영수 의원(진보당, 제주시 아라동을)은 잦은 계획 변경으로 인해 제주시의 행정 신뢰도가 크게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진 의원은 “도민 의견을 반영한 원탁회의에서 불놓기 유지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계획이 변경됐다”며 “결국 원탁회의 결과를 무시한 것이고, 내용이 변경됐다면 축제명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양영수 의원은 “기후변화를 고려해 불을 놓을지 말지를 논의한 끝에 원탁회의에서 결론을 냈음에도 행정이 그 결정을 신뢰성 있게 추진하지 못했다”며 “수개월 동안 고민한 도민들의 노력이 무시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고태민 위원장(제주시 애월읍갑)과 원화자 의원(비례대표)도 갈팡 질팡하는 제주시의 정책 비판에 가세했다.

원화자 의원은 축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축제 예산에 홍보비가 포함된 만큼,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불놓기의 매력을 살려 주민과 관광객들이 감탄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태민 위원장은 양두구육(羊頭狗肉)식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혼선을 빚고 있는 제주시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제주시장이 브리핑한 자료가 며칠 만에 행정시 국장에 의해 변경된 것이 과연 가능한가. 숙의형 정책개발 과정을 거쳐 2년간 준비한 축제인 만큼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모두가 기대하는 제주들불축제이고, 올해 최대 예산이 확보된 만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지 않겠냐”면서 “제주에서 우주산업도 추진하는데 2~3시간 불을 놓는 것이 탄소중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타당한가.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1월 13일 제주들불축제 세부계획에 대한 브리핑에서 들불축제 행사는 미디어아트로 대체하지만, 달집태우기와 횃불대행진, 불꽃쇼는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세부계획 공개 일주일 만인 같은달 20일 불을 이용한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해 한달도 남지 않은 행사 개최에 우려가 켜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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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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