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소나무를 위협하는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 완주군산림조합 대회의실에서 방제 협의회 및 전문가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전북 도내 14개 시군 중 진안과 장수를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방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전북자치도와 각 시·군 담당자, 서부지방산림청, 무주·정읍국유림관리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재선충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방제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이상기후와 온난화로 인해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감염목의 확산을 최소화하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 방제구역 지정 ▲방제 방법별 효과성 분석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전북산림환경연구원과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가 각 시군별 방제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4월 말까지 상반기 방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목이 급증한 지역과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조사를 강화하고, 감염목 이동 단속을 철저히 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방침이다.
황상국 전북자치도 산림자원과장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방산림청 및 시군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감염목 이동 단속을 철저히 해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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