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는 법인의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방세 세무조사 시기선택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무조사 시기선택제’는 법인이 희망하는 세무조사 시기를 사전에 선택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법인은 세무조사 일정을 예측할 수 있어 자료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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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선택제 대상은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 법인은 총 135곳 가운데 긴급한 조사가 필요하거나 부과제척기간 경과 우려가 있는 법인을 제외한 98개 법인이다.
시는 다음 달 중 해당 법인에 안내문을 발송해 희망 조사 시기를 접수할 예정으로, 향후 법인이 신청한 시기를 최대한 반영해 5월부터 12월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신청하지 않은 법인에 대해서는 임의로 조사 시기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세무조사 시기선택제 도입으로 법인의 자율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 속에서 법인의 부담을 덜고 납세자 중심의 세무조사를 시행해 기업 친화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실시한 법인 세무조사를 통해 93곳에서 42억 원을 추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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