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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 반얀트리 화재로 재개장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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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 반얀트리 화재로 재개장 잠정 중단

부산시 올해 상반기 목표로 준비했으나 논의 중단...매매대금 소송 대법 판단 기다려

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가 올해 상반기 재개장을 꿈꿨으나 운영사인 삼정기업이 시공 중이던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고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잠정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오는 5월 5일 이전 삼정더파크 재개장을 앞두고 3월 예정된 부산시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지원 예산을 편성하려했으나 검토를 중단했다.

이는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숨지는 사고로 인해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수습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 수사까지 받고 있어 삼정더파크를 재개장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부산시도 긴급하게 추경예산을 편성하기 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삼정더파크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의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

삼정기업은 동물원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2020년 4월부터 휴업한 후 2012년에 맺은 협약을 근거로 부산시에 동물원을 500억원에 사들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매입 대상 부지에 민간인 땅 등 사권(私權)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매입을 거부했다.

이에 삼정기업은 부산시를 상대로 매매대금(500억원)과 운영비를 합쳐 504억원을 지급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1·2심 모두 패소했으며 2023년 1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2년째 계류 중인 상태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박형준 시장이 2021년 4월 취임 이후 부산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동물원은 필요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라며 "의회와 협의도 필요해서 충분히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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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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