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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석 달간 차 트렁크에 시신 숨긴 남편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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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석 달간 차 트렁크에 시신 숨긴 남편 붙잡혀

이달 초 실종신고 접수… 경찰, 살인 등 혐의로 조사 중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약 3개월 간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숨겨오던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전날(19일) A(47)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지난해 11월 말께 수원시 자택에서 아내인 B(40대)씨를 살해하고,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B씨의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B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점과 평소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강력 사건으로 판단, 전담팀을 편성했다.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탐문 수사 및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체포영장 및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A씨를 체포했다.

이어 수원지역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A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B씨의 시신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으로,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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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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