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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로 하나 되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대전 중구 전통문화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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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로 하나 되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대전 중구 전통문화 대축제

대전 중구, 무수동 산신제·토제마 짐대놀이 및 태평1동 느티나무 목신제 성황리 개최

▲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가 무수동 다목적회관 인근 공한지에서 11일 개최됐다. ⓒ 대전 중구청

대전 중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주민들의 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무수동 다목적회관 인근 공한지에서 열린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에는 마을 주민과 중구 자생단체 회원,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무수동산신제보존회(회장 권성순)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운람산 중턱에서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렸다.

이어 장승·짐대 모시기, 오곡밥과 귀밝이술 나눔 행사, 소원성취 기원제 및 달집태우기가 진행되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토제마 짐대놀이는 무수동 국사봉에서 출토된 흙으로 만든 말을 바탕으로 제의식과 놀이를 재현한 행사로 2008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전 대표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며 지역 전통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무수동 산신제와 토제마 짐대놀이를 통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이 행사가 대전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전통 제례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2일에는 태평1동 느티나무목신제보존회(회장 이병주) 주관으로 제28회 느티나무 목신제가 열렸다.

목신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쉼터에서 열리는 마을 제례로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 행사다.

▲ 제28회 느티나무 목신제가 12일 태평 1동에서 열렸다. ⓒ 중구청

이번 행사는 보존회원과 마을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액막이 소리, 목신제례, 풍물놀이 등이 진행되었으며 제례 후에는 떡국과 따뜻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주민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병주 보존회장은 “을사년 청사의 해를 맞아 마을이 더욱 건강하고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박상롱 태평1동장은 “앞으로도 목신제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전통 마을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무수동 산신제·토제마 짐대놀이와 느티나무 목신제는 대전 중구의 전통을 잇고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존과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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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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