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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대전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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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대전에서 만나다

대전시립미술관, 3월25일부터 반 고흐 특별전 개최

▲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3월25일부터 6월22일까지 세계적인 거장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을 개최한다. ⓒ 대전시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3월25일부터 6월22일까지 세계적인 거장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의 소장품 중 엄선된 76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반 고흐의 예술적 여정을 깊이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그의 예술적 변천 과정을 5개 시기로 구분하여 구성됐다.

이를 통해 초기 네덜란드 시절부터 후기 프랑스 아를과 오베르 시절까지, 반 고흐가 남긴 독창적인 화풍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반 고흐의 대표작들이 공개되는 만큼 벌써부터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은 1885년 작품인 감자 먹는 사람들(The Potato Eaters)이다.

이 작품은 반 고흐의 초기 대표작으로 네덜란드 농민들의 고된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거친 붓터치와 어두운 색조가 특징으로 반 고흐가 당대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는 방식과 그의 초기 화풍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반 고흐가 1887년 파리 시절 그린 자화상(Self-Portrait)도 전시된다.

자화상은 당시 그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색채와 붓질에 변화를 주는 실험을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강렬한 색채와 짧고 분절된 붓터치는 이후 아를 시절의 대표작들로 이어지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890년 제작된 착한 사마리아인(The Good Samaritan)도 공개된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생레미 정신병원에서 그린 작품으로, 극적인 구도와 역동적인 붓터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세 번째 반 고흐 회고전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 고흐는 생전에는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판매한 비운의 화가였지만, 사후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렬한 색채, 거친 붓질,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반 고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반 고흐전이 미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반 고흐의 감성과 작품 세계를 가까이에서 느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반 고흐는 고독과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그려내며, 그의 붓터치와 색감으로 인간 내면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화가로 이번 전시는 그의 치열한 삶과 예술적 실험을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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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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