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실시 중인 가운데 부산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도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8일 오후 부산 서면 놀이마루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구속파면 부산시민대회'에 참여한 1500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 찍고 파면가자",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내란수괴 뿌리뽑고 민주주의 지켜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해 법원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시민자유발언에 나선 여성 참가자는 현 상황을 두고 "윤석열은 체포 직전에 극우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마지막까지 윤석열은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온갖 야비한 방법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 조사에서는 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하고 조서에도 날이 나지 않아서 증거로 사용 못하게 하고 체포 적부심을 신청해서 수사를 지연시키는 등 내란 수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라며 "공수처는 어제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석열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면 윤석열은 관저로 돌아가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계엄 사태 수사와 탄핵 소추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계속 펼칠 것이다. 법원은 반드시 윤석열을 구속시켜야 한다"라며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거리에서 끝까지 싸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상구에서 제조업을 한다는 60대 남성 참가자는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라는 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다. 자기만의 탐욕을 위해서 아무 죄도 없는 주위 사람들 피보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자. 훗날 자식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인 류제성 변호사는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고 다시 대통령 자리로 돌아올까봐, 윤석열 국속영장이 기각될까봐 혹시 불안하신가"라며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저는 단언한다. 늦어도 2월말 3월초면 헌재에서 반드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결정이 날 것이다. 그리고 오늘 밤 반드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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