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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일소피해 배 농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17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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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일소피해 배 농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17억 원 지원

1ha당 100만원…지역화폐로 2월 중 지급

나주시가 지난해 일소(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한 배 재배 농가의 회복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나주시는 전라남도와 함께 긴급 경영안정자금 17억원(도비 50%·시비 50%)을 투입해 피해 과원 1ha당 100만원을 2월 중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해 9월 일소피해 농가 현장을 방문해 농가주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지역 배 재배면적은 약 1748ha로 전국 재배면적의 약 18%, 생산량은 약 20%를 점유하고 있는 전국 대표 배 주산지다.

시는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과 고온 현상으로 일소 피해가 발생한 배 농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정부에 피해 현황을 공유하며 재해인정과 농자재 및 복구비 지원을 수차례 건의해왔다.

하지만 배를 수확한 후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등 재해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때문에 나주시는 배 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전라남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논의해오며 1ha당 100만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지원이라는 값진 결실을 이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고품질 나주배 생산과 명성 회복에 앞장서준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영농활동 재개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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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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