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도심 교통혼잡을 개선할 방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신호 최적화’는 교통량과 시간대 및 도로 상황 등에 따라 교차로의 신호주기(초록불·빨간불의 지속 시간)를 조정함으로써 차량의 정체를 줄이고 통행속도를 높여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다.
AI를 활용한 신호 최적화는 빅데이터와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신호 운영 방식을 도출하는 고도화된 기술이다.
앞서 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통종합상황실을 합동 운영, 교통 신호 운영 개선이 필요한 주요 정체 구간을 선정한 뒤 시가 구축한 지능형교통정보체계(ITS)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간선도로 10개 구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신호 최적화를 진행함으로서 교통혼잡을 개선했다.
최소 200회 이상의 강화학습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교통 신호시간(TOD·Time of Day)을 도출한 뒤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정체 구간에 적용한 결과, 통행속도는 평균 4.4%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반면, 지체시간은 평균 8.0% 단축됐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98억9000만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에도 검단로 등 8개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AI 기반 신호 최적화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 교통 신호체계 기술운영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신호 최적화 수행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경찰청 및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한 신호 최적화는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체구간 신호 최적화 작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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