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최초로 여성 기수로 그랑프리를 우승한 김혜선 기수가 내년 1월 24일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두바이레이싱카니발 출전에 니선다.
이날 최고의 호흡으로 그랑프리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글로벌히트(4세 수말,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와 함께한다.
‘두바이레이싱카니발는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성격을 띠는 경주다. 매년 11월 시작되어 내년 3월까지 금요일마다 6~8개 경주가 시행된다. 김혜선 기수가 출전하는 경주는 '알 막툼 챌린지’로 내년 1월 24일 펼쳐진다.
두바이 월드컵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경마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금으로 유명하다. 상금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가 걸린다. 우승마주에게는 총상금의 58%인 696만 달러(한화 97억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이날 함께 시행되는 고돌핀 마일, 론진 두바이 시마 클래식 등 총 9개 경주에 걸리는 상금의 총합은 3050만 달러(한화 약 427억 원)이다.
무엇보다 두바이는 경마 배팅이 금지돼 있다. 상금은 모하메드 국왕을 비롯한 왕족이 출연하거나 유럽 축구와 테니스 그랜드슬램 스폰서로도 유명한 에미레이트항공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론진 등이 후원한다.
두바이 스포츠는 세계 무대에서 두바이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으로 각종 스포츠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 중 경마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스포츠 중 하나다.
올해로 6회 차 맞는 두바이월드컵은 아직 역사는 짧지만 단일경주에 2000만 달러(한화 280억)를 상금으로 내걸며 두바이로부터 “세계 최고상금 경마대회”이라는 콧대 높은 타이틀을 뺏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아니 세계 경마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르고 있다.
경마시행국은 경주마의 수준과 경주편성 체계, 인적‧물적 인프라 수준 등을 고려해 크게 PART 1~3 국가로 분류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과 동일한 PART2 국가임에도 사우디컵이 단기간 내에 세계 최정상급 국제경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수준의 상금과 함께 사우디의 국가적 매력과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 또한 주효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내 시행 중인 국제 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도 상금 수준의 점진적인 향상과 함께 K-컬처와 K-푸드 등 우리 고유의 자원과 결합한 ‘세계인의 경마 축제’로 비상하기 위한 날갯짓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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