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동작 그만! 내란 동조 행위 동작 그만!"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지역구(동작구을)인 서울 동작구 사당로 일대에 "동작 그만!" 명령이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에 동조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는 유권자의 명령이다.
시민 90여 명은 13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석열 탄핵 찬성 투표'를 압박하기 위해 '탄핵버스'에 올랐다. 탄핵버스는 전국민주노동총연맹 서울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 너머서울, 서울시국회의 등 서울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4개 진보정당 서울시당 등이 주최했다.
시민들은 나경원 의원 사무실(동작), 권영세 의원 사무실(용산), 조정훈 의원 사무실(마포) 등을 순회하며 '윤석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내란 동조의 죄를 묻는 차원에서 사무실에 퇴거명령서를 부착하며 '대한민국 밖으로 퇴거를 명령'했다.
'탄핵버스 탑승자 일동'은 나 의원, 권 의원, 조 의원을 각각 수취인으로 하는 퇴거명령서 퇴거사유에 '내란동조'라고 적시했다. 이어 '위 사항에 대해 국민의 민심에 따라 대한민국 밖으로 퇴거를 명령한다'고 했다.
□ 이번 정류장은 동작, 나경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입니다!
□ 이번 정류장은 용산, 권영세 의원 지역구 사무실입니다!
□ 이번 정류장은 마포, 조정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입니다!
이날 탄핵버스에 오른 시민 중 상당수는 2030대 여성이었다. 이들이 탄핵버스에 오른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는 바람은 같았다.
대구경북 출신이라고 밝힌 A씨(20대·서울 신림 거주)는 "지난 대선에서 저를 제외한 가족 4명 모두가 윤 대통령을 뽑았다"며 "계엄 사태 이후 가족들에게 '윤 대통령을 뽑은 걸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가족들은 '후회 없다'고 했다. 그래서 분통이 터져서 나왔다"고 말했다.
자신을 캐나다 재외동포라고 소개한 A씨는 "해외에 살다 보면 국격을 피부로 느낀다. 그래서 나왔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추락한 한국의 국격을 안타까워했다. 얼마 전 수능을 봤다는 고3 여학생도 탄핵버스에 올랐다. 그는 "잘 놀고 있다 이런 일(비상계엄 사태)이 벌어졌다"며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어 참석했다"고 했다.
탄핵버스는 '탄핵이 답이다', GD의 '삐딱하게' 등 '탄핵 플피(플레이 리스트)'를 튼 채 신동욱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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