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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이후 변화하는 국제 질서, 유라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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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트럼프 집권 이후 변화하는 국제 질서, 유라시아는?

(사)유라시아21, <국제질서의 재편과 유라시아를 향한 새로운 도전> 정책포럼 개최

(사)유라시아21은 9일 국회도서관 강당(B1)에서 김준형 국회의원실, (사)유라시아정책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사)한러친선협회, 한국-키르기즈스탄 친선협력협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 크라스키노포럼과 공동으로 <국제질서의 재편과 유라시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국제사회의 재편을 전망하고, 유라시아 국제정세 분석 및 한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유라시아 비즈니스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다.

정책포럼은 "유라시아 비즈니스 성공스토리: 시련을 넘어 재도약의 희망으로"를 주제로 한 제1부와 문화 공연, "유라시아 국제정세 분석 및 한국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제2부로 구성된다.

개회식에서는 김수언 유라시아21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의 환영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축사,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의 축사,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의 축사,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의 축사, 김창진 한국-키르기즈스탄 친선협력협회 공동대표의 축사,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김수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외교가 격변하고 각국이 국익을 우선시"하는 이 시기에 "대한민국과 유라시아 지역이 서로 협력하여 발전하는 미래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포럼 개최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환영사에서 "유라시아 지역은 그 방대한 규모와 풍부한 자원, 그리고 전략적 중요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곳"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폭력과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진정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협력과 상생의 가능성을 열어갈 모범적인 유라시아 모델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내년에 개최 예정인 한국과 중앙아 정상회의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하면서 유라시아는 글로벌 경제, 정치, 문화 등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력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포럼을 "석유와 가스, 핵심광물 등 자원 안보를 위해 여러 비전과 대안을 개진하는 자리"라고 평하고 있다.

김창진 한국-키르기즈스탄 친선협력협회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21세기 들어 세계 물질문명의 중심추는 분명하게 아시아 또는 유라시아 지역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미국에 제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여 세계가 중대한 전환기를 맞는 가운데, 이번 포럼이 "한국사회에서 유라시아지역에 대한 인식의 재고와 사회 경제적 교류협력의 활성화는 물론 보다 바람직한 대외정책 형성에도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인은 CIS국가들의 문화적 비즈니스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한국과 유라시아간의 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이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나눔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1부는 백주현 유라시아21 부이사장의 사회로 "유라시아 비즈니스 성공스토리: 시련을 넘어 재도약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발제가 진행된다. 김주휘 북방물류산업진흥원 차장, 박경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 소장, 이백희 전 East Telecom 대표, 김원창 Kun Kuaty LLP. 대표, 윤현숙 ㈜라라잇츠 대표, 조용필 카르기스스탄 전문 여행사 ‘길따라필따라’대표 그리고 장순재 ㈜로얄푸드 대표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백희 전 East Telecom 대표는 '중앙아시아 데이터센터 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4대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이백희 전 대표는 "중앙아시아에 투자 시 기존의 레거시 사업이 아닌 성장사업에 투자가 필요하고 각국의 미해결 과제에 대한 솔류션을 제공하는 사업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가장 적합한 사업으로 데이터센터(Data center)의 설립"을 꼽고 있다. "수익성 차원에서는 B2C보다는 B2B에 초점을 맞추고 현지기업 및 중국기업과의 경쟁사업은 피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제2부는 서동주 유라시아정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유라시아 국제정세 분석 및 한국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 소장, 김영옥 법무법인경연 변호사,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성동기 인하대학교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재집권 이후 러-미 관계의 변화 가능성과 한-러 관계 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트럼프 신정부에서의 러-미 관계 변화 가능성을 분석하고 한-러 관계를 전망한 후, 우리나라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박병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러-미 관계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한-러 관계도 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러-북 군사협력의 심화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검토할 경우 그 효용성과 파장을 냉철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러-미 관계에 두드러진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도 한국은 국익 계산 속에 독자적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김영옥 법무법인경연 변호사는 '미 신정부 출범과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 변동 가능성을 전망하고 미 신정부 출범이 우리나라에 주는 함의를 평가하고 있다.

김영옥 변호사는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제재가 전면적으로 해제될 가능성은 낮겠지만, 에너지와 무역 분야에서 제재가 부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경제적 이익과 안보적 필요를 균형 있게 고려한 외교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러 관계의 진화: 경로, 특성, 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 관계의 변동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전망하고 있다.

장세호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관계는 정상화기, 제도화기, 공고화기의 진화 경로를 거친 것"으로 평가하고, "북-러 간의 공유 이익이 폭넓게 확인되고, 예상 손실도 기대 이익에 비해 크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에도 북-러 관계가 단기·전술적 차원에 그치기보다는 장기·전략적 차원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동기 인하대학교 교수는 '중앙아시아의 재발견과 한-중앙아 협력의 미래'에 대한 발제를 통해, 미르지요예프 정부 시기 우즈베키스탄의 정치·경제·대외관계 변동을 분석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 현황을 평가하면서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성동기 교수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지, 한미동맹 강화, 대일본 관계 개선 등의 외교노선을 추진하는 동안 미국·EU·일본 등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핵심광물 개발과 물류루트 개발을 위한 협력에 집중했다"고 평가하고 "과거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한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으므로, 기존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발제에 이어 이대식 태재미래전략연구원 박사, 백동화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성원용 인천대학교 교수, 김상철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참여하여 토론이 이루어진다.

▲ (사)유라시아21 정책포럼 “국제질서의 재편과 유라시아를 향한 새로운 도전”. ⓒ유라시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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