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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계엄 건의' 김용현 면직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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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계엄 건의' 김용현 면직 재가

장관 취임 3개월 만에 퇴진…후임에 최병혁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김 장관은 9월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물러났다.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후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현 정부 초대 경호처장을 맡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하는 모양새를 갖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문책성 경질인 해임 요구와는 거리를 뒀다. 김 장관이 면직되면서 이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위해 소집된 국회국방위원회 출석도 무산됐다.

김 장관 후임인 최병혁 후보자에 대해 정 실장은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했다.

정 실장은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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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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