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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한 트럼프, 대인배 바이든? 트럼프는 낙선 후 바이든 안 불렀지만, 바이든은 트럼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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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한 트럼프, 대인배 바이든? 트럼프는 낙선 후 바이든 안 불렀지만, 바이든은 트럼프 초청

개표중인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한 트럼프, 세 번 대선 출마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 확보하며 압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오는 13일 정권 이양을 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지막 경합주였던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하면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압승을 거뒀다.

9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3일 트럼프 당선인을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이는 미국에서 퇴임하는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간의 치러지는 관례이며, 부분적으로는 민주주의 하에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나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서 패배한 선거 이후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백악관은 바이든이 지난 6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한 뒤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은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 발언 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웃고 있다. ⓒCNN·워싱턴포스트 영상 갈무리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개표가 진행중이었던 마지막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하면서 지금까지 출마했던 세 번의 대선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 방송 CNN과 <AP> 통신은 애리조나주 개표가 87% 진행된 현재 트럼프 당선인이 약 157만 표를 얻어 138만여 표를 받은 해리스 후보에 승리했다고 확정했다. 애리조나주는 11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 조지아주(16명), 미시간주(15명), 애리조나주(11명), 위스콘신주(10명), 네바다주(6명) 등 경합주로 분류됐던 모든 곳에서 승리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는데, 이는 2016년과 2020년, 2024년 세 번의 대선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 확보 기록이다. 2016년 당선 당시에는 306명, 2020년 낙선 때는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경합주 7곳을 모두 승리한 것 역시 세 번의 대선 출마 중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의 경우 네바다주를 제외한 나머지 경합주에서 승리했고, 202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경합주는 모두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내줬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체 투표 득표 수에서도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 수는 50.4%에 해당하는 7452만 5280표로, 2020년 득표 수인 7422만 3755표를 뛰어 넘었다.

그는 해리스 후보를 득표 수에서도 앞서고 있는데, 2016년 대선 때 선거인단에서는 승리했지만 전체 득표 수에서는 당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약 300만 표 뒤쳐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7085만 423표를 얻으며 득표 수에서도 패색이 짙은 상황이지만, CNN은 민주당이 강세인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에서 아직 수백만 표가 개표되지 않았다면서, 최종 집계는 12월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2020년보다 투표율이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2000년대 이후 치러진 선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플로리다 대학교 선거 연구소는 이번 대선 투표율을 약 62.3%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의 66.4%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대체로 50%대 투표율을 보였던 최근 대선들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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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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