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한 다문화 학생의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생활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3개월 동안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10곳에서 ‘자동번역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자동번역 프로그램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개발한 최신 AI 번역 기술을 활용해 가정통신문과 학습지 등을 학생들의 모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또 머신러닝 기능도 탑재돼 지속적으로 번역 성능도 개선한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기존 번역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다문화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원의 업무 효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문화 가정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학부모의 학교 참여도를 높이고,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업 성취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시범기간 동안 언어권별 수요와 총사용량 및 개선사항 등을 분석해 자료화하고, 수집된 자료는 내년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전국 다문화 학생의 27.8%에 해당되는 5만3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라며 "다문화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