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의 전향적인 외교 변화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을 뛰어 넘어 미래지향적 ‘혁신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의 변화에 따른 우리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미국과 맞닥뜨려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관여를 비롯해 적대적 남북 관계를 지속할 경우에는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 우선주의로 국제경제 질서의 틀 자체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는지 걱정"이라며 "레임덕 상황에 협상력마저 떨어지면서 대처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이제는 편식외교·이념외교에서 국익외교로 전환해야 한다"며 "관세장벽에 대한 대응과 첨단산업 공급망 다각화 및 국제무역 다변화 등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제는 ‘퍼주기 외교’가 아닌, ‘실리외교’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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