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개발 추진

내곡·대장·화정·토당·주교동 일원 199만㎡…주거비율은 20% 이내로 개발

고양특례시 덕양구 대곡역 일대가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선제적 조건으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15년 동안 실현되지 못한 대곡 역세권에 대한 세부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내곡동과 대장동, 화정동, 토당동, 주교동 일원으로 199만㎡이다.

시는 민선8기 정책기조를 반영해 대곡역 중심부는 첨단산업, 상업, 오피스 시설과 환승체계가 융복합된 자족특화 허브단지로 하고, 주변지역은 강소기업과 R&D 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자족기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족용지 내 2만평은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함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거비율은 최소화된 저밀도(20%내외)로 추진된다.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개발구상(안) ⓒ고양특례시

시에 따르면 대곡역 일대는 GTX-A,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5개 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의 철도교통 요충지임에도 개발제한구역 규제로 인해 철도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이 떨어져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시급한 지역이다.

또한, 사업지를 관통하는 대장천은 친환경 녹지축으로 조성해 첨단산업, 자연, 환승교통, 정주여건이 융합된 자족특화 단지의 표준 모델로 조성된다.

한편, 시는 대곡역의 자족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9호선 연장 및 교외선 전철화 등 철도노선 개선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복합환승센터와 자족특화단지가 오랜 열망이 담긴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고양특례시의 허브 기능을 담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은 이시장의 공약사항으로 민선8기 출범이후 지속적인 추진과 함게 주거 위주의 성장이 아닌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