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방목지를 옮긴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원장 김대철)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를 5·16도로변 방목지에서 6일 축산생명연구원 내 방목지로 이동시킨다고 5일 밝혔다.
축산생명연구원은 그동안 고유 자원인 제주마의 순수 혈통 보존과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 풍경 재현을 위해 제주마 방목지(5·16도로변 견월악 인근)에서 방목 관리해왔다.
제주마들이 이동하는 축산생명연구원 내 제주마 보호구역은 5.16도로변 방목지보다 해발고도가 낮아 겨울철 기온이 높다. 제주마들이 추위와 폭설 피해를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유전자원의 고유성과 전통문화의 역사성을 지닌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혈통 종(種) 보존을 위해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하고 있다.
올해 4월 제주마 입목 및 문화 축제에 맞춰 성마 103마리를 북측과 남측 2개 구역으로 나눠 방목했다.
매일 전 두수 개체 확인 및 질병 예찰을 했으며, 분만축 및 생산 자마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방목 중인 모든 제주마는 백신접종, 기생충 및 진드기 구제도 적기에 실시했다.
내년도 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제주마를 5.16도로변 방목지에 방목할 예정이다.
올해 생산된 제주마 망아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종축개량공급위원회(제주마 분과) 및 제주마 등록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축을 선발한 뒤 천연기념물 제주마로 보존·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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