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와 폐광 및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대표적 소멸위험지자체로 알려진 태백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사업들이 지연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이었던 강원관광대학교가 폐교된데 이어 마지막 남은 탄광이었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마저 지난 6월말 폐광되면서 태백시는 폐광도시로 전락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3만 8702명이었던 주민등록상 인구도 10월 말 기준 3만 8043명으로 10개월 만에 65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안에 3만 8000인구도 붕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백시가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신청했던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탈락된데 이어 오는 2026년 준공예정으로 추진되던 교도소도 오는 2032년 준공으로 5년이나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원도교육청과 태백시가 학교복합시설공모사업으로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추진하던 태백 꿈탄탄 이음터 사업(356억원 규모)도 투자심사에서 사전 절차 준비미흡으로 미통과되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장성광업소 대체산업으로 수년전부터 장담했던 철암지역 티타늄 광산개발도 올해 6개 공에 대한 시추를 진행했지만 2025년 시추는 예산확보 문제로 몇 공이나 시추가 가능할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A씨는 “강원관광대학교 폐교와 장성광업소 폐광이후에도 대체산업 유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교도소와 꿈탄탄 이음터 사업도 지연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체육대회 유치에 방해가 되는 하이900재단을 설치하는 것은 이해불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꿈탄탄 이음터 사업은 서류를 보완해 내년 2월 재신청할 예정”이라며 “티타늄 광산개발은 오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이 확인되면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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