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딸기 집단재배지인 삼례지역 농가들이 올가을 이상기후로 인해 출뢰(꽃대)율이 낮아 수확량 감소와 함께 개화도 평년보다 10여일 늦게 피여 울상을 짓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모종이식 이후 밤과 낮의 기온차 발생해야 생육하는 지장이 없는데 밤의 온도가 영상 25도 이상인 일수가 지속돼 고온에 따른 생장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딸기재배 농가들은 전국적으로 가격경쟁이 심해 조기 출하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으나 출하시기가 지연되면서 매출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1일 완주군은 최근 최장혁 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유평기 기술보급과장, 원얘기술팀 및 딸기농업경영인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딸기 작황 및 현황 파악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딸기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딸기재배 문제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농가들은 화아분화 지연의 여러 원인을 분석하고,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육묘 중 양분관리와 출뢰율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출뢰율 관련 설문조사에 농가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농가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또한, 순멎이 증상 등 재배 중 발생하는 문제 현황을 점검하는 등 농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장혁 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상기후와 같은 환경변화 속에서도 딸기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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