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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라면축제, 특정업체만 참여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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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라면축제, 특정업체만 참여해 논란

국내 타 라면 생산업체는 참여 의향도 묻지 않아

경북 구미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구미역 일원과 금리단길, 금오산 잔디광장 등에서 라면축제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구미시가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며 구미시 공단동 소재 특정 라면 생산업체가 후원사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구미시 소재 특정 라면 생산업체만 참여한다고 한다. 행사 비용은 3억9000만 원이 소요되며 세금으로 투입되고 참여 업체는 행사에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라면 생산업체는 자사 홍보를 위해 게이트 설치와 팝업스토어 설치가 전부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자사 홍보에 많은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시는 라면축제를 개최하면서 국내 타 라면 생산업체의 베스트셀러 품목을 함께 선보인다면 축제가 더 풍성하고 지역의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겠지만 한 업체만 선정한 것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기업은 고의로 배척한 것은 아니고 특정업체가 지역 공단에 소재하고 있어 접촉이 쉬웠던 것은 사실이다”며 “다른 기업들과는 따로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미시민 A씨는 “구미를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야 하는데 특정업체의 라면만 선보인다니 아쉽고, 행사 준비 관계자들은 인근 김천의 김밥축제를 벤치마킹해 많이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청 전경ⓒ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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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석

대구경북취재본부 백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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