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2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발전의 기폭제의 하나로 대법원 대구 이전을 여야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구의 미래를 위해 화합 상생 모델을 만들자. 지방 살리기를 위한 혁명적 시도만이 지방 소멸과 대구 쇠락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추세를 혁신과 활력의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위원장은 28일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모두에서 "10.29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158명의 젊은 영혼을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대구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구의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경제 분야 대형 공공기관 이전과 동시에 추진되는 것도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 허 위원장은 "비전과 포커스가 혼란스럽다. 그리고 디테일은 취약하다. 독선과 분열의 언행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독선과 분열의 행보는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허 위원장은 "홍준표 시정의 2년은 막무가내 행정, 겉보기와는 다르게 맛이 없는, 실속과 성과 없는 '개살구' 행정의 연속"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달서구 태양광 사업, 도청 후적지 이전 논란, 대구 취수원 이전, 박정희 동상, 신청사 이전 등 홍준표 시정의 2년은 막무가내 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발 분열과 갈등의 뉴스는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라며, "TK행정통합은 너무 막연해 뭐라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며, "행정통합의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는 도대체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허 위원장은 "7개 기초자치단체 순회하며 민생예산 확보를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당에 가서 대구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확보와 더불어 시당에 정책위원회, 대구살리기 경제정책자문단 등 구성해 다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보다 나은 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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