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태백시의 시내버스 적자보전금이 계속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태백시는 관내 비수익노선과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업체에 16억 3000만원의 재정지원을 했으나 지난해 지원금은 23억 2500만원으로 30%나 증가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태백시인구는 4만 5888명이었으나 지속된 인구감소로 10월현재 3만 8103명으로 7년 만에 인구는 7785명(-30%)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증가한 것은 2018년 운수업체에 대한 지원비율이 전체 운송손실액의 80%에서 2019년 90%, 2022년부터는 100%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태백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일반버스 10개 노선 91회, 좌석버스 16개 노선에 99회 등 하루에 190회 운행하고 있으나 인구감소와 자가용 승용차 증가 등으로 전체 노선이 비수익 노선이 되었다.
운수업체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대당 10명 가량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루 총 1900명이 탑승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월 5만 7000명, 연간 69만 3500명이 탑승하는 셈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인건비와 연료비 상승은 물론 차량의 노후로 인한 정비 비용 등으로 재정지원금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매년 연구용역결과를 통해 재정지원금을 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영암고속과 화성고속은 일반버스 10대, 좌석버스 14대 등 24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4대를 시작으로 내년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현재 태백시에 등록된 차량은 2만 1246대로 지난해 연말 2만 1177대보다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등록차량은 오히려 69대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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