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1990년 준공되어 34년이 경과한 교문 한성1차 아파트에 대해 전문기관인 (재)한국건설품질연구원의 정밀 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가능해졌다고 최종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문동 한성1차 아파트는 지난 2022년 3월 입주자회에서 시에 안전진단 실시 요청에 따라 전문가들의 1차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정밀 안전진단의 경우, 비용이 발생하게 돼 주민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한 시는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구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구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을 편성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정밀 안전진단 비용 2억 3000만 원은 시비 70%, 도비 30%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한성1차 아파트는 16개 동 5층, 490세대 규모로 1990년 12월 준공되어 34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으로 건축 당시 PC(Pre-cast Concrete) 벽식구조로 30년 이상 경과되어 육안으로도 앞 뒤 베란다 변형으로 누수발생과 철근의 노출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해당 공동주택의 노후화가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다소 빨랐던 이유는 당시 건축용 모래 품귀 현상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바닷모래를 세척해 사용하는 등의 사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노후화된 한성1차 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한 단초가 마련되었고, 인근 두산 아파트도 한성1차 아파트와 같은 경우로 금년 9월부터 12월까지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이 실시 중이다”라며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에는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 아파트는 11개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는 해당 공동주택의 주민들의 의사를 파악한 후 정밀 안전진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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