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307개 중 89개 AI·빅데이터 사업 발굴
신산업 고도화·경쟁력 확보, 포항형 돌봄 체계 구축 총력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도시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거점 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포항시는 23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열린 '2025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불확실한 국내외 여건 속에서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접목 가능한 AI·빅데이터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체 307개의 신규사업 중 89개에 달하는 AI·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발굴했다.
또한 농어업 인구의 고령화, 기후 위기 등으로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확산이 빠르게 요구되는 농·수산업 분야에서 스마트팜 및 인도어팜, 스마트 양식 등을 폭넓게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 교통, 상·하수도, 환경관리 분야에도 안정적인 자원 관리와 빠른 문제해결을 위해 AI 교통안전시스템, AI 기반 물관리 플랫폼, 환경종합감시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부서별 신규 AI 사업을 컨트롤 할 총괄 조직을 마련해 유사·중복된 사업은 플랫폼을 만들어 통합해서 추진하고 대시민 서비스가 즉시 가능한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등 신산업의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오는 2026년 연말 준공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재단 설립과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아젠다를 주제로 한 대규모 국제회의(가칭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던 특례보증을 올해 1,114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계층별로 단단한 포항형 돌봄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구룡포 일원으로 부지가 선정된 추모공원은 구룡포를 넘어 호미반도 전역을 관광 특구화할 수 있도록 필요 예산을 즉각 반영하고 전 부서가 서로 연계·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보고로 현안을 살펴보고 신규 정책을 발굴하는 등 업무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혁신 거점 도시가 되도록 민·산·학으로 인공지능기술을 확산하고 첨단지식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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