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지역 농축협서 최근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1100억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와 조직 관리 미비로 인해 사고 예방 및 대응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 농축협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280건에 피해액이 1100억으로 나타났다.
2019년 40건, 95억 규모였던 금융사고는 2022년 42건, 435억 규모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금융사고의 70%가 횡령, 사적금전대차, 개인정보 무단조회, 금융실명제 위반 등 기본적인 절차 미준수에서 비롯한 원시적 사고라는 점에서 농축협의 내부 통제 및 관리 시스템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비위 사건도 급증해 2019년 4건이던 직장 내 비위사건은 지난해 53건으로 13배 급증했다.
더불어, 조합장 관련 비위사건만 최근 4년간 20건,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이 각각 5건 발생했지만, 농협중앙회 차원 금융 및 윤리경영 교육은 최근 4년간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채용비리실태조사도 2019년 이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만희 의원은 “조합장과 같은 고위직에서 비위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지역 농축협의 도덕적 해이는 농협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한다”며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이 함께 협력해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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