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6선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일군 출신인 이 전 의원은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캠밸대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17년 만에 코오롱 대표, 코오롱상사 대표 등을 역임했다.
1988년 민주정의당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14대(민주자유당), 15대(신한국당), 16·17·18대(한나라당)까지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내리 6선을 지냈다.
이후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친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2007년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기도 했던 박근혜 당시 후보와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와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서울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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