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임 교육감이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22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등에 때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태균 씨가 지난 교육감 선거 때 임 교육감의 이력서를 봤다고 했다"며 "선거에 나가기 전에 이력서를 명태균 씨에게 보여준 적이 있느냐"고 묻는 강경숙(조·비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임 교육감은 "우선 명태균 씨가 뜬금 없이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궁금하다)"고 전했다.
재차 "윤석열 대통령 내외나 인수위원회에 준 적은 있느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없다"고 단언했다.
임 교육감은 "사회적 파장이 큰 문제로, 언론에서도 떠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력서를 주지 않았는데도 왜 고발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냐"는 강 의원에게 "이력서는 인터넷을 검색해도 나온다. 어떤 이력서를 봤다는 건지 확인할 수 없는 데다 그 사람이 이력서를 봤다는 게 무슨 뜻인지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추천을 받은 적도 없고, 누구와 의논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윤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이었다.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 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서는 안된다"며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국민의힘 측의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정확히 답변하면, 2016년에 탈당한 이후 지금까지 당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감 출마 자격이 있었다"라며 "다만, 대선 당시 정책과 관련한 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당원이 아님에도 정책 분야에 참여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답변이)위증이 아니라고 확증하실 수 있느냐"는 강 의원의 물음에 "조사해 봐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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