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명태균 씨에 대해 "미친놈"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면서, 명 씨가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 등으로 불렀던 데 대해 "나를 팔아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공개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명태균 씨는 김 전 위원장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이 자신이라고 한다'는 질문에 "이 미친놈이 지가 나를 윤석열이한테 제일 먼저 소개했다고 그러는데, 윤석열이하고 나하고 연결을 시켜준 건 김근식 교수"라며 "(2021년)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내가 4월8일 국민의힘을 떠났다. 그 날 김근식이가 여기(광화문 사무실)로 와 가지고 '윤석열이가 전화를 한다니까 전화를 좀 받아 달라' 그랬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받은 거다. 그렇게 해서 윤석열하고 처음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명 씨가 자신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윤석열 쪽을 설득하기 위해서 지가 마치 오세훈도 만들고 이준석도 만들고 뻥을 까는 거다. 거기 넘어간 사람들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명 씨와 인연에 대해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김영선이 데려와서 소개를 해서 하게 됐는데, 그다음에 지가 찾아오면 내가 만나만 준 거다. 2021년 3월5일 처음 봤다. 내가 가만히 보니까 이놈이 왜 김영선을 데리고 나를 찾아왔나 했더니, 이런 식으로 나를 팔아먹으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이후에 이따끔씩 한두 달에 한 번씩 서울 오면 나를 뵈러 온다 그러고 만나자고 그런다. 와서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 가는 거다. 그냥 와서 지 멋대로 지껄이고 가는 거다. 그런 사람을 믿고서 뭐를 갖다가 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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