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17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청국장 DIY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청국장 DIY키트'는 순창의 토착 청국장균과 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주 원료로, 소비자가 직접 집에서 청국장을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개발된 ‘청국장 DIY키트’는 순창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와 전북대 식품공학과 김광표 교수의 공동연구 성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나토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청국장 균주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이 균주는 순창 지역의 토착 미생물인 고초균으로 냄새가 적고 기능성 점질물인 감마피지에이(γ-PGA)를 다량 생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키트는 완전 멸균한 순창콩과 순창청국장균(분말)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 방법은 순창콩에 순창청국장균을 혼합한 후 따뜻한 곳(35-45℃)에 24시간 정도 놓아두면 청국장이 발효된다.
특히 소비자가 콩을 직접 구입하고 삶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멸균된 순창콩을 사용하는 점이 이 제품의 큰 강점을 꼽힌다.
앞서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지난 순창장류축제 기간 동안 ‘DIY키트'를 이용한 청국장 만들기 체험을 실시해 체험자들로부터 큰 만족감을 얻어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개발된 키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청국장을 쉽게 접하고 순창의 우수한 발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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