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5·6동)이 유성녀 아산문화재단대표 채용 관련, 지원 서류를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14일 천 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아산문화재단대표이사 채용이 공정했는지 검증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서면을 통해 여러 차례 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의회가 채용 자료를 확인해야 유 대표 입장에서도 누명에서 벗어나지 않겠나”라며 거듭 지원 서류를 요구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정보 주체의 사생활을 부당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어 제공이 불가하다”며 “채용서류는 개인 가치와 존엄을 위해 보호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라고 답했다.
조 권한대행은 “채용 수집 목적 범위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목적 외 제공은 불가능하다”며 “서류 제출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천 의원은 “문화재단대표는 공인이고 채용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음에도 아산시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서류 제출을 거부한다면 시의회가 가진 정당한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아산문화재단대표는 박경귀 전 아산시장 특보 시절 대규모 공연·행사 감독을 도맡아 특혜 논란이 일었다.
또 지역 시민단체와 예술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아산문화재단대표로 선임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후 유 대표가 재단대표 채용 지원 서류를 내면서 허위로 학력을 기재하고 경력도 위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취임 100여일이 지나도록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