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의 전국 주요 생산지 중 하나인 영암군이 민물장어 브랜드화와 지역 대표 먹거리 육성에 나선다.
영암군은 전남 최초로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올해 12월까지 '영암 장어 브랜드 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영암군의 민물장어 양식업은 허가 33개소, 면적 15만702㎡ 규모고,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민물장어양식수협 위판 실적은 990톤, 위판고는 322억원에 달한다. 이는 고창, 영광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한다.
특히, 월출산국립공원으로 대표되는 지역의 청정환경에서 한국산 자포니카 종만 생산·출하되는 영암 민물장어는, 두터운 육질과 쫄깃한 식감으로 전국 식도락가들의 별미 음식 목록의 윗자리에서 늘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영암군은 앞으로 수립할 기본계획에 △민물장어 브랜드·네이밍 △포장재 디자인 기획 △장어-농특산물 연계 먹거리 제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나아가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민물장어의 명성에 걸맞은 이름과 조리법에 청정 영암의 이미지까지 더해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김준두 영암군 친환경농업과장은 "영암 장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장어를 부각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영암 장어가 지역 관광을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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