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내년 농특산물 수출 목표액을 역대 최고치인 500만 달러로 정하고 수출업체의 물류·해외인증·마케팅 등의 수출 활동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수출만큼은 의령군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번 미국 방문을 통해 수출이 의령군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며 "수출업체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판로 개척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지난 11일 간부회의에서 밝혔다.
지난달 26일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LA 한인축제'의 농수산엑스포에 참석한 의령군은 구아바, 망개떡, 버섯과자, 토종콩 된장 등을 전시·판매하여 1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현지 바이어의 좋은 호응을 얻어 예년의 2.5배에 달하는 150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하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또한 내년 미국 LA에 의령군 첫 해외 상설판매장 신규 개설을 예고해 주목받았다.
군은 매년 300만 달러 초반의 수출실적을 내년에는 500만 달러로 확정하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정했다.
군은 내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공품 신규 품목 발굴·신선 농산물 생산단지 육성지원’ 이원화를 골자로 4개 분야 6개 사업의 수출 확대 정책을 펼친다. 또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개척과 농특산물 해외시장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의령군은 타 지자체에 비해 농특산물 수출은 후발주자지만, 이번 미국에서의 성과를 기점으로 군과 지역 농업인이 합심해서 수출실적을 빠른 시간에 증명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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