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를 두고 "복수의 '최순실'이 이 정권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현재 '선거 개입' 논란이 되는 명태균 씨 관련해서 "(국정 농단 관련해서) 이전에는 한 명의 최순실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숨어있지 말고 떳떳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안그러면 나중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두고는 "무능도 있지만 김건희 여사가 최근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수많은 의혹이 쌓이고, 해외순방 가는 모습도 썩 아름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의혹에 대해) 국민들의 인내가 인계치를 넘어섰다"며 "이 건에 대해서 적절히 대처 못하면 윤 대통령이 선거 때 어퍼컷 많이 날렸는데, 국민들에게 어퍼컷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통인 그는 윤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도 "이미 경제 정책은 레임덕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2사분기 경제가 -1.4%를 기록했다. 내수, 투자, 소비가 다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정부는 경제 좋다고 이야기한다"며 "상황 인식이 안 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가)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전부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