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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스테로이드 같은 명태균, 당내서 사기꾼이라면서도 다른 얘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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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스테로이드 같은 명태균, 당내서 사기꾼이라면서도 다른 얘기만 해"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이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명태균 씨가 뿌리고 있는 단서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반박하거나 아니다라고 정확하게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까지 정보를 접한 것에 의하면 (명태균은) 사기꾼이나 이런 것보다는 기술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명태균 씨를 두고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 같은 존재"라며 "그러니깐 운동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먹고 운동을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그건 도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정치인도 명태균 씨와 같이 엮여서 선거에 나선다고 하면 그건 정치적인 도핑행위"라며 "그게 핵심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명태균 씨를 누가 먼저 소개해 줬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서로 말이 다르다고 얘기했는데 그거 밝혀지면 진실에서 뭐가 달라지는가"라면서 "(서로들) 다른 이야기만 계속 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이야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태균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한 가지 잘 봐야 되는 부분은 이준석 의원과 윤석열 후보가 만났을 때도 명태균 씨가 있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만났을 때도 명태균 씨가 있었다.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 후보와 홍준표 지사가 만났을 때도 명태균 씨가 있었다"라며 "도대체 이 사람이 뭐길래 이렇게 늘 끼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이분이 이야기하신 것을 보면 '홍준표는 밤에 야반도주해야 될걸요, 다 까면'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은 별다른 대답도 못하고 있다"며 "명태균 씨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특히 저희 당 쪽에서는 '사기꾼이다, 허풍선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그가 한 말에 대한 해명이 아닌) 다른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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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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