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명태균 씨가 "날 잡으면 한 달 만에 대통령이 탄핵될텐데 감당되겠나, 감당 되면 하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채널A>는 명태균 씨와 이틀간 동행 취재를 했다며 명태균 씨의 '단독 인터뷰' 발언을 보도했다.
명 씨는 지난 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세비' 일부를 수수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이 때문에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명 씨는 관련해 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라고 검사에게 묻겠다고 말하면서 "감당되면 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 씨는 김 전 의원 측과 돈 거래는 공천과 무관하며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명 씨는 또 김건희 영부인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참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김건희 영부인이 "인수위에 빨리 오시라"고 했지만 "(나는) 닭을 키워서 납품하는 사람"이고 "닭을 가공할 사람은 많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김건희 영부인과 주고 받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불참하려던 이유가 명태균 조언 때문이라는 소문이 돈다"는 메시지를 김건희 영부인이 보내왔고, 명 씨는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엄벌하라"고 회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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