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중앙신시장 직거래장터 반대 집회를 하고 있던 일부 노점상에게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권 시장은 지난달 27일 안동장날 안동중앙신시장 노상에서 일부 노점상인들이 안동시의 직거래장터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던 중 집회 참여자 김모씨와 마주치자 이를 향해 " XX 새끼" 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막말을 쏟은 것으로 확인 됐다.
이를 목격한 중앙신시장 상인 A씨(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당해서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며 "직거래 장터 반대 집회자들이 피켓 구호를 외치며 시장과 마주치자 시장님이 갑자기 XX 새끼 라고 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남)는 "며칠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시장도 사람이기에 흥분을 하면 육두문자를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하지만 교육자(교수) 출신을 감안 한다면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은 버릴 수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벌어진 일은 자신이 상대에게 사과를 하면 될 것을 공무원을 보내 또 수습 할려는 자체가 모순"이라며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욕설 논란에 휩싸인 권 시장은 당일 주변 공무원들의 만류로 중앙신시장 육교부근에서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현장을 목격한 복수의 시민들은 권시장이 이 과정에서 집회자 김모씨를 향해 'XX 새끼'라는 상식 이하의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다. 한 상인은 "허리춤에 손을 올리며 'XX 새끼'라는 욕설을 분명히 하는 것을 제가 직접 보고 들었다"고 했다.
안동시장의 행동이 개인 SNS를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시장 노점상을 하고 있는 할배(할아버지) 할매(할머니)의 손자라며 그는 "욕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민이한 두명이 아니다"며 "대학교시절 제자에게도 욕을 가르친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아울러 "지역언론인들이 나서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시장의 사과가 요구된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안동시장 욕설 상대자 김모씨(남) 와의 통화를 시도해 봤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안동시민단체 K 모의장에 따르면 "김모씨와의 통화에서 공무원이 어떤 약속을 하고 갔으니 기다려 보는 중"이라며 "그 약속만 지켜지면 난 더 이상의 집회와 의의제기는 없을 것"이라고 김씨의 말을 녹취와 함께 전했다.
한편 <프레시안>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안동시장의 욕설에 대해 안동시청 비서실을 통한 시장의 사실여부를 요구 했지만 답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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